오늘이 마지막 일지다. 하루하루 쓰다보니 굉장히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처음엔 귀찮았지만 나중엔 즐거울 정도로 꽤나 좋았던 챌린지였다.
티스토리 측에서 준비한 상품도 꽤나 많던데 21일 완주한 블로그가 얼마나 있을 지 모르겠다. 엄청난 운으로 뭐든 당첨되길 바라고 있다. 어제는 글을 너무 길고 주제 또한 많게 써서 개인적으로 좋지 않은 글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마지막인 만큼 좋은 글로 마무리하고 싶다.
이번 챌린지 초반에는 지식이나 간단한 글 위주로 남겼기도 하고 딱히 댓글도 없길래 그때부터는 조금씩 내면에 관한 글을 썼던 것 같다. 글로써 내면을 그정도로 솔직히 표현한 것도 되게 오랜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글을 꾸준히 보는 사람이 있었다면 오히려 내면으로 가지 않았을 것 같다. 들키는 과정이 있었기에 오히려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하루하루를 기록하다가 내 노력으로 인해 성취가 나온 날이면 참 기뻤던 것도 같다.
오늘코딩님이랑도 아주 약간 아는 사이가 되었고, 어쩌다 글을 들켜버려 석영님과도
조금 더 깊은 사이가 된 것 같기도 하다. 책을 19만원치 사버리기도 하고 민증도 생기고
블로그 수익도 뽑아보고 실패했지만 아아도 마셔보는 등 여러 일들이 있었던 것 같다.
이번 달은 학업이 중요했기에 내 노력으로 이룬 뭔가가 많이 없지만 내가 활동하지 않음에도 다양한 이벤트가 생기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자신감의 원천이자 기쁨이다. 인스타의 부활을 원래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예전에 받았던 공감같은 댓글을 몇번 받으니 인스타에 대한 생각이 더 불타올랐다. 오늘 첫 눈도 온다는데 이번 년도도 용기를 내지 못한 것 같다.
최근에는 인연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하게 되었는데, 돈을 쫓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람에게 호의를 주는 것이 더 큰 돈이자 가치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외롭나 생각되기도 하고 딱히 그런 것 같진 않은데 예전보다 소통을 갈구하는 것 같아서 헷갈린다. 이건 멋이 없어서 별로 얘기하기 싫었지만 누구의 입이던지 귀엽다는 말이 나올 때 마다 하루에 몇번 씩 다시 그 댓글을 볼 만큼 기분이 좋아졌었다. 나도 왜 그런진 모르겠다.
뭔가 큰 프로젝트가 끝나 성과가 나온 경험이 1년이 다 되어가서 그럴까 그때마다 느꼈던 압도적인 자신감이 지금은 약간 결여되어 있다. 그래도 난 내가 엘리트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걱정은 없지만 지금 하고 있는 최대 프로젝트인 소원의 섬 개발도 기존 프로젝트보다 훨씬 성공적으로 마쳐서 앞으로의 프로젝트에 기반이 되어줬으면 좋겠다.
지금도 짧지는 않지만 너무 길게 쓰지 않고 싶기에 여기서 마치겠다.
21일 완주 성공! 짝짝짝 앞으로 이런 글들은 인스타에서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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